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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생산 인동을 품다! 제1회 인동아리랑, 아라리 한마당 축제 성료

기사입력 2017.11.01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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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려한 무대를 장식한 제1회 인동아리랑, 아라리 한마당 축제(사진 경북미디어뉴스 이순락 편집국장)

     

    (전국= KTN) 김도형 기자= 31일 오후 7시 구미강동문화복지회관에서는 인동아리랑보존회(회장 서주달)가 주최 및 주관으로 제1회 인동아리랑, 아라리 한마당 축제가 성황리에 열렸다.

     

     2012년 12월 5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아리랑은 지역과 세대를 초월해 광범위하게 전승되고 재창조 되고 있으며, 후렴구인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가 들어가면 누구나 쉽게 만들어 부를 수 있다는 점에서 다양성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아리랑은 한국을 비롯해 한반도와 해외 한민족 사회에서 널리 애창되는 대표적인 노래이며, 가사가 정해져 있지 않고 주제 또한 개방되어 있어 누구든지 자유롭게 노래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지난 2013년 12월 6일에는 밀양에서 유네스코 인류무형 문화유산 등재를 기념하는 플래시몹이 밀양역 앞 광장에서 학생들과 시민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펼쳐졌고 전국적으로 퍼져나갔다.

     

    아리랑은 각 지역마다 향토색 짙은 민족 고유의 애환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절절한 가사로 표현되며 인동아리랑 또한 같은 맥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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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동아리랑 보존회 서주달 회장이 지역 문화 발전을 위해 구미강동문화회관에서 최초로 개최한 '제1회 인동아리랑, 아라리 한마당 축제'는 800여 명의 관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명나게 펼쳐졌다. 이날 축제를 위해 구미시와 구미문화원, 인사모(인동을 사랑하는 모임), 인동농협 및 바른언론포럼 청음회가 후원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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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동아리랑으로 더욱 빛을 발한 구미강동문화회관 공연무대(사진 서민지)

     

    또 이번 축제를 위해 남유진 구미시장과 장석춘 국회의원, 김익수 구미시의회의장이 축사를 전했고 라태훈 구미문화원장과 장우석 인동농협 조합장 역시 축사를 전했다.

     

    인동아리랑의 역사와 발굴

     

    인동아리랑에는 구미시민들이 잘 모르는 옛적 역사가 담겨 있다. 인동은 민족의 얼을 간직한 역사적 고을이며 삼한시대부터 군미국(軍彌國)이라는 부족국가로 세력을 키웠고 훗날 삼국시대 때 신라에 병합됐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조선시대 당시 인동은 인동관아가 있는 행정 소재지였으며 임진왜란 당시 왜적과 맞서싸운 천생산성이 있는 천생산으로도 유명하다.

     

    임진왜란 때 인동현감 이보(李輔)는 천생산을 중심으로 방어벽을 설치해 왜군들과 맞섰으며 곽재우 장군과 혁혁한 공을 세운 일화가 전해오고 있다.

     

    홍의장군 곽재우는 왜적을 물리치기 위해 기지를 발휘했던 천년요새인 천생산성은 곽 장군이 왜적들을 속이기 위해 물대신 쌀로 말을 싣겨 적들의 전의를 상실케한 일화가 있는 바위가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이후 쌀의 덕을 봤다고 해서 미덕암(米德岩)이라 부르기도 했다.

     

     

    현재의 인동아리랑은 인동아리랑보존회 서주달 회장의 각고의 노력 끝에 복원 및 보존되어 전해지고 있고, 뿐만 아니라 서 회장은 일제강점기 당시 인동3.12만세운동으로 민족의 기상을 드높인 역사적 사실을 알리고 기념하기 위해 인동3.1 만세공원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

     

    경북미디어뉴스 이순락 편집국장에 따르면 "인동아리랑과 인동3.12만세운동의 문화적 유산을 기리기 위해 인동아리랑보존회 서주달 회장의 집념과 열정으로 인동아리랑곡을 채록했다"는 말로 오늘날의 인동아리랑이 탄생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인동아리랑의 유래를 간략히 살펴보면 인동아리랑은 엇모리장단의 강원아라리가 소백산 아래쪽 영남지역으로 남하하여 전승된 전통아리랑이다.

     

    인동아리랑에 대해 서주달 회장은 "현재의 인동아리랑은 일제 강점기인 1919년 3월 12일 인동독립만세 사건 이후 지역민의 고단한 삶이 노랫말에 반영되고, 현재까지 전승되어졌다고 보아야 한다"며 독립운동역사가 깃든 인동아리랑의 가치에 대해 말했다. 

     

    지역의 명문 축제로 거듭날 인동아리랑, 아라리 한마당 축제 이모저모

     

    이날 김훈배 선생의 지휘로 송정초등학생 어린이들이 함께한 구미시니어클럽 사랑고리 합창단의 인동아리랑 공연이 감동있게 진행됐다.


    서주달 회장은 이번 행사 개최 소감에 대해 "우리 지역의 일들을, 우리 지역 사람들이 복원하여 노래하고, 함께 향수하는, 진정한 의미에서 우리 지역 문화를 선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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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동아리랑 보존회 서주달 회장

     

    더불어 서 회장은 "이번 첫 행사를 계기로 우리 지역 향토 문화와 역사 등 다양한 콘텐츠 개발과 과거 뿐 아니라 현대와의 융합을 시도함으로써 새로운 문화 창달과 발전에 노력할 것”이라며 우리민족 고유의 전승문화유산인 인동아리랑을 통해 지역문화 발전의 초석이 되기를 염원했다.

     

    인동아리랑 행사는 장혜숙 선생의 진행으로 인동의 노래, 인동의 풍물, 삶의 노래 등 3개의 주제로 인동농협 풍물단의 길놀이 농악팀이 힘찬 개막식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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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외에도 독창, 합창-‘괘혜암’이라는 타이틀로 구미시니어클럽의 사랑고리 합창단이 열창하는 무대를 좌석을 가득 채운 관객들에게 박수를 받으며 선물했다.

     

    이어진 합창곡으로 사랑고리 합창단의 ‘천생산’과 함께 임진왜란 시 인동현감 이보 장군의 거사송덕을 기리는 최예나래 선생이 독창이 이색적이었다.

     
    전통민요 ‘인동의 풍물’ 순서에서는 이영화 선생의 경기민요(방아타령), 아리랑보존회(6명)의 진도아리랑, 곽동현 선생의 새로그린아리랑 및 경성아리랑 그리고 인동아리랑의 보존회의 흥겨운 어우동 춤이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제1회 인동아리랑 축제의 끝마무리는 ‘삶의 노래’라는 타이틀로 아 대한민국(이보렴 편곡), 독도는 우리 땅, 내 고향 구미(이철우 편곡)를 사랑고리, 송정초등학교 합창단이 김훈배 선생의 지휘와 강원분 선생의 반주로 창하며 화려한 무대를 장식했다.


    이번 공연을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김훈배 선생이 예술감독과 지휘를 맡아 각고의 노력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공연에서 대본 및 작곡, 편곡은 유대안 박사가 맡았고 창은 곽동현, 이영화, 이분남 선생 등이 담당했다. 또한 단체 출연 팀은 인동아리랑보존회, 사랑고리합창단, 인동농협풍물단, 나구사(나는 구미를 사랑한다) 봉사단이 참여해 봉사함으로써 더없이 훈훈한 축제한마당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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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유통신문 영남총괄본부장, KTN한국유통신문 인터넷 신문 발행인 김도형> flower_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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