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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사할린아리랑제, 北 예술단 참가 추진···현지 한인협회 MOU인쇄하기 닫기 문화 > 문화일반 사할린아리랑제, 北 예술단 참가 추진···현지 한인협회 MOU 등록 2018-06-19 16:28:04 【서울=뉴시스】 박순옥 사할린주한인협회장(왼쪽)과 기미양 한겨레아리랑연합회 사무총장 【서울=뉴시스】 신동립 기자 = 사할린 아리랑제에 북측이 합류할 기반이 마련됐다. 한겨레아리랑연합회와 러시아 사할린주 한인협회가 18일 서울에서 '아리랑 로드 확장' 업무협약을 했다. 두 단체는 "한민족공동체 결속에 기여하는 아리랑의 기능을 활용, 올해 제3회 사할린아리랑제에서 사할린을 거점으로 삼는 아리랑로드를 확장하기로 했다. 급변하는 북한과 아리랑공동체를 공유한다는 취지다. 금년 사할린아리랑제는 러시아는 물론, 남북 합동공연도 추진한다"고 밝혔다.2018 사할린아리랑제는 9월14일 유즈노사할린스크, 15일 홈스크 , 16일 코르샤코프에서 펼쳐진다. 남북 예술단과 중국, 일본, 미국의 한인들도 참가하는 아리랑 민족축전이 될 전망이다. 【서울=뉴시스】 사할린 한인 reap@newsis.com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쇄하기 닫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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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공동 입장·응원, 남북은 결국 ‘아리랑’으로 통하나인쇄하기 닫기 스포츠 > 스포츠일반 평창 공동 입장·응원, 남북은 결국 ‘아리랑’으로 통하나 등록 2018-01-09 15:42:00 【시드니=AP/뉴시스】 한반도기를 들고 입장하는 북의 박정철과 대한민국의 정은순, 2000년 9월15일 시드니올림픽 【서울=뉴시스】 신동립 기자 = 9일 남북 고위급 회담에서 우리나라는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 공동입장과 응원단 파견을 요청했다. 북측은 사실상 수락했다.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아리랑’으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한겨레아리랑연합회 김연갑 상임이사는 "공동입장이란 곧 남북단일팀을 의미한다”고 해석하며 "한반도기와 함께 단일 국가(國歌)로 아리랑을 채택할 수밖에 없다”고 짚었다.동시에 평화통일단체총연합 발기인이기도 한 차길진 이사장이 이끄는 한겨레아리랑연합회를 비롯해 아리랑남북교류협의회, 전국아리랑전승자협의회, 아리랑학회, 아리랑응원단이 북측 응원단 맞이에 들어갔다. 【대구=AP/뉴시스】 북에서 온 여성 응원단, 2003년 8월28일 대구 유니버시아드 이들 아리랑단체가 자문하는 평화통일단체총연합과 더불어 서울 대학로 사무국에서 아리랑 응원단 조직, 응원도구 제작을 준비 중이다. 김 상임이사는 "전국 아리랑전승단체 단위로 플래카드를 걸고 평화 분위기를 고조할 것이며 일본과 사할린 등지의 해외동포 아리랑 모임도 초청한다는 계획이다. 예정대로라면 봄에 시작할 아리랑 관련 각종 행사도 일정을 앞당길 것”이라고 밝혔다, 아리랑학회 기미양 연구이사는 "오늘 판문점 회담 직후 일본과 미국 방송사의 인터뷰 제의가 잇따르고 있는데, 상대적으로 정치색이 덜할 수밖에 없는 한국의 민간단체들도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반기는지 확인하려는 의도인 듯하다”고 전했다.앞서 아리랑 5단체와 평화통일단체총연합은 2일 "올림픽정신과 유네스코정신과 아리랑정신은 일치한다. 세계인과 우리는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가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와 세계의 평화, 화합에 기여할 것임을 벅차게 기대한다”는 성명을 냈다. A man passes by official mascots of the 2018 Pyeongchang Winter Games, a white tiger "Soohorang" for the Olympic, and the Asiatic black bear "Bandabi" for the Paralympic, in downtown Seoul, South Korea, Monday, Jan. 8, 2018. South Korean President Moon Jae-in's government wants North Korea to take part in the Feb. 9-25 Games to use it as a chance to tamper down animosities between the rivals split along the world’s heavily fortified border. (AP Photo/Lee Jin-man) "1963년 1월 스위스 로잔에서 개최된 첫 남북체육회담에서 이의 없이 아리랑을 단가(團歌)로 합의했다. 이후 1991년 일본 지바 세계탁구대회에서 아리랑은 남북단일팀(북남유일팀) 단가로 함께했다. 이는 아리랑에 의한 ‘작은 통일’, ‘앞당긴 통일’이었다.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2003년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 2005년 인천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에서도 실현됐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도 아리랑 통일이 이뤄지도록 북한은 선수단과 응원단을 파견할 것을 촉구한다”는 등의 내용이다. reap@newsis.com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쇄하기 닫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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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아리랑상,러시아 홈스크시 시장이 받아제13회 아리랑상,러시아 홈스크시 시장이 받아 (사)한겨레아리랑연합회, 활동상에는 서예가 고시수 씨 김영조 기자 pine9969@hanmail.net 등록 2017.11.26 12:03:17 목록 메일 프린트 스크랩 글씨크기 크게 글씨크기 작게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배달민족 한겨레라면 모두가 아리랑을 알고 즐겨 부른다. 아리랑은 단일한 하나의 곡이 아닌 한반도 전역과 세계에서 지역별에 따라 다양한 곡조로 전승되었다. 아리랑은 세계 어디에 살든 한국인과 대한민국, 또 한겨레 사이를 이어주는 문화의 탯줄이 되고 있다. 이러한 감정적인 연결 끈은 20세기 초 조국을 떠나 일본ㆍ중국ㆍ러시아ㆍ중앙아시아서 눈물로 살아온 동포들은 물론 최근 이민을 통해 옮겨 살게 된 독일ㆍ미국ㆍ브라질ㆍ오스트레일리아 등의 동포들들 사이에서도 한 겨레임을 확인시켜 준다. 어제 11월 25일 저녁 6시 태화빌딩 대강당에서는 (사)한겨레아리랑연합회(이사장 차길진)의 제13회 아리랑상 시상식이 있었다. 이날 시상식에는 이인제 한겨레아리랑연합회 이인제 고문 등 정치인들과 아리랑을 사랑하는 200여 명의 참석자가 몰렸다. ▲ 한겨레아리랑연합회 차길진 이사장의 대회사를 대고하는 이현수 이사(왼쪽), 제13회 수상자 심사보고를 하는 이동희 심사위원장 시상식에서 한겨레아리랑연합회 차길진 이사장은 이현수 이사가 대신 읽은 대회사에서 “아리랑은 공동체 결속에 이바지한다. / 아리랑은 끊임없이 재장조된다. / 아리랑은 한국현대사 맥락 속에서 지속적으로 불려왔다. / 아리랑은 인간의 창의성과 자유를 존중하는 미덕의 노래이다.”라며 아리랑의 특징을 강조했다. 이후 이인제, 김석기 국회의원,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사무총장 홍파 스님 등이 축사를 했으며, 이동희 아리랑상 심사위원장의 제13회 수상자 심사보고가 있었다. ▲ 제13회 아리랑상을 받는 수호메소브 러시아 홈스크 시장 ▲ 수호메소브 시장에게 한 어린이(노이진, 5세)가 꽃다발을 주고 있다. ▲ 수상 소감을 말하는 수호메소브 홈스크 시장 그리고 단상에 오른 수호메소브 안드레이 모데스또위츠 러시아 홈스크 시장이 제13회 아리랑상 본상을 받았다. 수호메소브 시장은 수상소감에서 “사할린 한국인들과 현지인들이 화합할 수 있도록 한 것에 긍지를 느낀다. 내년 한국인 사할린 이주 80주년 때에는 북한과 함께 ”사할린아리랑제“를 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하여 큰 손뼉을 받았다. 아리랑상 활동상에는 서예가 고시수 씨가 수상의 영광을 않았다. 아리랑상은 1994년 제1회 시상이 이루어진 이래 올해로 13회째를 맞았다. 제1회는 《아리랑의 탄생》을 쓴 미야스카 도시오 작가가 본상을김길자 정선아리랑 전승자가 활동상을 받았다. ▲ 아리랑상 활동상을 받는 서예가 고시수 씨 ▲ 제13회 아리랑상 시상식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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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아리랑상' 러시아 홈스크시 모데스토위츠 시장 품으로인쇄하기 닫기 문화 > 문화일반 '제13회 아리랑상' 러시아 홈스크시 모데스토위츠 시장 품으로 등록 2017-11-19 17:35:55 【서울=뉴시스】러시아 사할린주 홈스크시 수호메소브 안드레이 모데스토위츠 시장. (사진=한겨레아리랑연합회 제공)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러시아 사할린주 홈스크시 수호메소브 안드레이 모데스토위츠 시장이 제13회 아리랑상을 받는다. 한겨레아리랑연합회는 제13회 아리랑상에 모데스토위츠 시장을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모데스토위츠 시장은 지난해 '제1회 사할린 아리랑제', 올해 문화재청이 후원한 '제2회 사할린 아리랑제'가 홈스크 로지나시립문화회관에서 성황리에 펼쳐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왔다.아리랑상심사위원회(위원장 이동희·전 단국대 문과대학장)는 “모데스토위츠 시장은 2년에 걸쳐 사할린 아리랑제를 지원하고, 현지 예술단체들과 함께 참여했을뿐만 아니라 내년 제3회 사할린 아리랑제가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는 데도 결정적인 역할을 할 분이다”고 선정 사유를 밝혔다. 연합회 차길진 이사장은 “2012년 아리랑이 유네스코 인류 무형 문화유산으로 등재됐고, 2년 뒤 북한 아리랑도 유네스코 인류 무형 문화유산이 됐다. 아리랑마저 분단된 셈이다"며 "지난해와 올해 사할린에서 아리랑제를 개최하면서 북한 참가를 이끌어내려 했으나 국제정세 때문에 성사하지 못 했다"고 아쉬움을 전했다.이어 "사할린 강제 징용 80주년인 내년에는 모데스토위츠 시장과 사할린 현지 동포들의 노력으로 사할린 아리랑제에 북한도 참가할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했다. 시상식은 오는 25일 오후 6시부터 서울 종로구 인사동5길 29 태화빌딩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ace@newsis.com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쇄하기 닫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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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이 함께 부르는 아리랑, 평화에 이바지할 것남북한이 함께 부르는 아리랑, 평화에 이바지할 것 문경에서 문경새재아리랑제 첫날 행사 워크샵 열려 김영조 기자 pine9969@hanmail.net 등록 2017.11.07 11:08:56 목록 메일 프린트 스크랩 글씨크기 크게 글씨크기 작게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어제(6일) 낮 4시 경북 문경새재리조트 문화홀에서는 문경새재아리랑제 첫날 행사로 워크샵이 열렸다. 아리랑 전승자, 전문가, 시민들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워크샵은 고윤환 문경시장, 김지현 문경시의회 의장, 현한근 문경문화원장, 정은하 전국아리랑전승자협의회 회장 등이 축사를 했다. ▲ 축사를 하는 고윤환 문경시장, 김지현 문경시의회 의장, 현한근 문경문화원장, 정은하 전국아리랑전승자협의회 회장(왼쪽부터) 고윤환 시장은 축사에서 “아리랑은 모든 곳에 있습니다. 사할린에서도 아리랑을 만났습니다. 백여 년의 세월 동안 질곡의 삶을 살아온 우리 동포들도 아리랑만큼은 잊지 않고 있었습니다. 올해 팔도의 모든 아리랑이 문경에 모였다면, 내년에 세계의 모든 아리랑이 함께 모여 아리랑도시 문경에서 한마음 한뜻으로 아리랑을 부를 것입니다.”라고 했다. 워크샵은 아리랑의 위상과 현실, 문경아리랑을 아시나요, 나의 아리랑/우리 아리랑, ‘문경새재아리랑제’의 확장력 등 4개의 동의안으로 이어갔다. 워크숍은 김연갑 한겨레아리랑연합회 상임이사가 주제발표를 하고 전승자들이 발언을 하는 순으로 이어졌다. 김연갑 이사는 발표에서 “아리랑은 저항ㆍ대동ㆍ상생의 3대 정신이 살아 있는 민족의 노래다. 또 아리랑은 유네스코 인류문화유산, 대한민국국가무형문화재 제129호이며, 중국에서도 국가급비물질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동시에 아리랑은 강원도무형문화재 제1호이며, 문경시가 아리랑도시임도 큰 의미가 있다고”고 말했다. ▲ 주제발표를 하는 한겨레아리랑연합회 김연갑 상임이사 ▲ 1938년 폴리돌 음반에는 "문경새재"가 올라 있다. 이어서 그는 “문경새재에 ‘문경새재 노래비’가 세워진 까닭”을 설명하고, 문경새재는 1937년 조선방송(현 KBS) 방송으로그램에 등장하며, 1938년 포리돌레코드에서 나온 임소향의 음반에도 수록되어 1930년대의 문헌에도 등장하도 있음을 말해주었다. 또 김연갑 이사는 “유네스코 인류문화유산을 지정하는 유네스코의 헌장을 보면 ‘교육ㆍ과학ㆍ문화로 평화의 방벽을 세워 국제평화 및 안전에 이바지한다.’로 되어있다. 따라서 아리랑이 국제평화 및 안전에 이바지하는 것은 당연하다. 남북한이 함께 모여 아리랑을 부르며 평화에 이바지 하는 날이 와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워크숍은 나라밖 러시아 사할린은 물론 제주도, 울릉도, 부산, 진도, 공주, 태백 등 전국 곳곳 21개 전승단체 전승자들이 참석해 그 열기는 자못 뜨거웠다. 많은 전승자들이 참석한 덕에 워크숍 내내 각 곳의 아리랑들을 맛볼 수 있었음도 큰 수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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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동포와 함께, 겨레기념일 ‘아리랑의 날’인쇄하기 닫기 문화 > 문화일반 러시아 동포와 함께, 겨레기념일 ‘아리랑의 날’ 등록 2017-10-01 16:10:49 | 수정 2017-10-01 16:15:46 【서울=뉴시스】 신동립 기자 = ‘아리랑’이 러시아에 울려퍼졌다. 현지동포도 ‘아리랑의 날’을 기념했다.상트페테르부르크 한인협회 최영구 회장과 미하일로프나, 니콜라예미츠, 박영자씨 등 현지 문화인들이 1일 제5회 아리랑의날을 기렸다. 지난달 성료된 제2회 러시아 사할린아리랑제에서 주목받은 유즈노사할린스크 아리랑무용단, 상트페테르부르크 아리랑합창단, 라빈카 무용단 등이 참여했다.사할린아리랑제 기미양 추진단장(아리랑학회 이사)과 공노원 러시아아리랑본부장(사할린한국어교육협회 부회장) 그리고 한겨레아리랑연합회(이사장 차길진)가 성사시켰다. 【서울=뉴시스】 신동립 기자 = ‘아리랑’이 러시아에 울려퍼졌다. 현지동포도 ‘아리랑의 날’을 기념했다. reap@newsis.com 기미양 단장은 "2018 사할린아리랑제를 앞두고 아리랑 로드의 러시아 거점을 더욱 다졌다”며 "내년 3회 사할린아리랑제는 러시아는 물론 중앙아시아, 중국, 일본, 미국 등 170개국 이상 한인 700만명이 저항·대동·상생의 아리랑 정신으로 하나가 되는 현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아리랑의날은 2013년 한겨레아리랑연합회 김연갑 상임이사의 주도로 탄생했다. "겨레 기념일로 아리랑의날을 제정해 지속가능하고 미래적인 민족문화운동을 실천하고자 한다. 누가 부르는가와 어떤 아리랑인가보다 왜 부르는가가 더 중요함을 실증하는 연구와 공연을 통해 모두가 함께하고, 나아가 아리랑정신을 세계 보편정신으로 확산시켜 미래적 지향 가치를 구현하고자 한다”는 의지를 담았다. 【서울=뉴시스】 신동립 기자 = ‘아리랑’이 러시아에 울려퍼졌다. 현지동포도 ‘아리랑의 날’을 기념했다. reap@newsis.com 10월1일은 영화 ‘아리랑’ 개봉일로 주제곡 ‘아리랑’이 공개된 날(1926)이다. reap@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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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지옥섬 군함도, 아리랑 고개 낳았다···저항·대동·상생인쇄하기 닫기 문화 > 문화일반 지옥섬 군함도, 아리랑 고개 낳았다···저항·대동·상생 등록 2017-07-03 13:24:06 【서울=뉴시스】 나가사키 아리랑고개, 미츠비시 조선소로 향하는 언덕이다. 【서울=뉴시스】 신동립 기자 = ‘아리랑 고개’가 일본에서 또 확인됐다. 지도에는 없지만 일본 곳곳에 실재하는 이름 가운데 하나다.현지답사를 마친 아리랑학자 기미양(아리랑학회)은 “나가사키현에 ‘아리랑 고개’라는 지명이 남아있다. 일제강점기에 징용 당한 조선인 탄부와 위안부들이 미츠비시 조선소 공장을 오가며 부른 아리랑에서 유래했다. 인간이하의 처우에 반발하면서 고난을 이겨내고자 아리랑을 노래했다. 나가사키의 평화운동가 기무라 히데토, 시민단체 ‘강제동원진상규명 네트워크’ 연구원 다케우치 야스토 등 일본인들도 인정하는 팩트”라고 밝혔다. 나가사키항에서 18㎞ 떨어진 하시마(端島)는 군함처럼 생긴 인공섬이다. 남북 480m, 동서 160m, 둘레 1200m, 면적은 6.3ha 규모다. 군칸지마(군함도·배틀십 아일랜드)’로 국제사회에 알려졌다. ‘메이지 일본의 산업혁명 유산’으로 201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탄광과 군수공장 23곳 중 7곳으로 조선인 5만7900명이 끌려갔다.미츠비시 그룹이 운영한 하시마 해저 1000m 탄광에서 조선인들은 하루 12시간 이상 중노동에 시달렸다. 희생자가 속출했다. 800여명 중 확인된 사망자만 122명이다. 【서울=뉴시스】 군함도, 나가사키현 노모반도 서쪽 강제징용 광부와 위안부들은 ‘아리랑 탄광’을 지어 불렀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나를 넘겨주소. 일본땅 좋다고 누가 말했나 일본땅 와보니 배고파 못살겠네. 배고파요 어머니 보고싶어요 눈물을 흘리며 편지를 내었소. 어머니한테 쌀가루가 왔네 쌀가루 받아들고 눈물만 흘렸네. 보따리 풀어서 쌀가루 집어먹고 눈물을 흘리며 어머니 불러봤네. 어머니 소리도 크게 못 부르고 감독이 무서워서 가만히 불러봤네.’기미양은 “영어자막까지 단 한국영화 ‘군함도’를 의식한 일본언론은 이 작품을 폄하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군함도를 비롯한 탄광에서 14세 조선소년이 강제노동을 했는데도 16세 이하 노동자를 동원한 적이 없다고 한다. 그러나 일제는 심지어 여성도 갱으로 들여보내 노동력을 착취했다. 유네스코 등재 때 일본당국의 약속과 달리 군함도 안내서나 표지석에는 이러한 내용이 없다”고 지적했다.기미양은 한겨레아리랑연합회·공주아리랑보존회·문경아리랑보존회·춘천의병아리랑보존회·영남민요아리랑보존회 등과 함께 “군함도는 ‘탁월한 인류 보편적 가치’를 지닌 유산을 발굴·보존하는 유네스코의 실천적 활동, 인류 평화와 안전에 공헌하는 이념과 거리가 멀기 때문에 인류 보편의 가치가 훼손당할 우려가 크다. 일본의 ‘특수한 국가 가치’가 아리랑과 같은 탁월한 보편 가치와 상치됨을 유념해 달라”고 이미 3년 전 유네스코에 청원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 기미양 연구이사, 아리랑학회 “일본은 진실한 사죄와 처절한 반성을 하지 않고 있다. 당시의 참상과 이에 대한 사람들과의 관계를 드러내는 완전성(integrity)과 진정성(authenticity)에도 의문이 든다. 산업 근대화의 상징성과 전쟁의 참혹함을 알려 세계 평화를 기원하겠다는 명분은 군국주의를 미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군국주의 상징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미화하려는 일본 우경화 행보의 일환일 수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기미양은 일제강점기 이후 동포가 살고 있는 중국·러시아·일본의 아리랑 유적지에서 3국간 중첩된 고난과 극복의 기억을 아리랑 정신과 결합, 문화공동체 연대를 꾀하고 있다. 한민족 이산·분단 과정과 아리랑 사이의 유기적 관계를 규명하는 ‘아리랑 로드’를 설정 중이다. 2009년 김산독립열사유적을 시작으로 북간도아리랑, 안중근의사의병유적, 조중접경지,오키나와 아카지마, 사할린아리랑 등으로 이어져 왔다. 그리고 군함도에서 퍼즐 한 조각을 더 맞췄다.기록이 아닌 구비(口碑)로 전승되는 아리랑의 특성은 발품을 요구한다. reap@newsis.com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쇄하기 닫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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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원, 다문화어린이들 아리랑 춤 가르친다…왜?인쇄하기 닫기 문화 > 문화일반 김채원, 다문화어린이들 아리랑 춤 가르친다…왜? 등록 2017-02-13 14:41:21 【인천=뉴시스】김채원 단장과 인천다문화어린이합창단 【인천=뉴시스】신동립 기자 = 다문화 꿈나무들이 아리랑 춤을 배운다. 한국무용가 김채원 단장(아리앤랑 댄스컴퍼니)이 인천 논현동 동산비전센터에서 인천다문화어린이합창단원들에게 전통무용을 가르치고 있다. 2013년 1월 결성된 합창단이다. 러시아, 중국, 베트남, 필리핀, 우즈베키스탄, 인도, 요르단, 터키, 카자흐스탄 등 10여개국 다문화가정과 이주근로자 가정 자녀 20여명으로 구성됐다. 동산비전센터의 다문화토요학교에서 엄마와 함께 한국어, 음악, 미술, 한국문화를 익혀 온 어린이들이다. 최근 이들에게 한국무용을 교육하기 시작한 김 단장은 "아리랑 선율에 맞춰 아리랑을 부르면서 우리 전통 춤사위를 기본으로 한 춤을 가르치고 있다. 아이들이라서 받아들이는게 빠르다. 우리말이 조금 서툴지만 아리랑은 잘 부른다. 다문화공동체와 우리를 하나로 묶는 아리랑 춤사위를 개발해 인류무형유산 아리랑의 가치를 공유하고자 한다. 출발은 인천에서 했지만 사할린 한인 어린이들도 가르치고 싶다”고 밝혔다. 김 단장은 지난해 말 ‘사할린 아리랑제’를 현지에서 총연출했다. 이를 계기로 사할린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됐고, 사할린에서 영구 귀국한 한인들이 있는 대한노인회 인천남동구지회 사할린경로당을 찾아가기에 이르렀다. 어린이 무용 레슨과 별개로, 생일을 맞이한 사할린 노인을 위한 아리랑 공연도 인천사할린동포복지회관에서 펼친다. 【서울=뉴시스】김채원 단장과 인천다문화어린이합창단 기미양 아리랑학회 이사와 이인영 아리랑학교 교장의 ‘사할린 한인 강정순 구술생애사’ 채록에도 참여하고 있다. 기 이사는 "러시아 사회주의 예술을 받아들인 북한은 우리 춤을 변형시켰다. 이러한 현실에서 김 단장이 우리도 러시아 동포에게 관심을 가지고 되돌아봐야 한다는 마음으로 재능기부를 하고 있는 것이다. 마침 올해가 고려인 강제이주 80주년이어서 더욱 뜻 깊다”고 전했다. 이 교장은 "김 단장의 아리랑 춤사위가 사할린 동포와 우리의 가슴에 꽃씨처럼 심어졌다. 이후 김 단장은 잊혀지다시피 한 역경과 고난의 러시아 동포 삶 이야기를 담은 ‘고려인 아리랑’을 구상 중이다”고 귀띔했다. 【인천=뉴시스】‘사할린 한인 구술생애사’ 조사팀. 왼쪽부터 아리랑학교 이인영 교장, 사할린 한인 강정순 여사, 아리랑학회 기미양 이사, 사할린 한인 이순자 여사, 아리앤랑댄스컴퍼니 김채원 단장 김 단장은 중요무형문화재 제12호 진주검무 전수자다. 임이조의 승무·살풀이·교방살풀이·삼북·장구, 송화영의 무산향·춘앵전·부채·검무를 사사했다. 박사학위를 받고 고교 무용사 교과서도 집필했다. 과거 강원 정선 한민족아리랑제전 개막식에서 파격적인 아리랑 춤을 선보인 이래 아리랑 형상화에 주력하고 있다. reap@newsis.com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쇄하기 닫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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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제12회 아리랑상 수상자로 조선족 민속학자 김봉관 선정제12회 아리랑상 수상자로 조선족 민속학자 김봉관 선정 한준호 기자입력 2016-10-05 15:00:09, 수정 2016-10-05 15:51:50 [한준호 기자] 사단법인 한겨레아리랑연합회(이사장 차길진)는 오는 7일 오후 3시 인사동 태화빌딩 회의실에서 제12회 아리랑상 수상식을 거행한다. 아리랑상 올해 수상자는 중국 조선족 전통문화를 지켜온 민속학자이며, ‘중국조선족아리랑(2015)’을 공동 집필한 김봉관 선생(77)으로 결정됐다.사단법인 한겨레아리랑연합회 측은 “아리랑의 전승지역인 우리와 북한과 중국의 아리랑 상황을 ‘민족’아리랑으로 파악할 수 있게 한 중요한 실적을 올린 김봉관 선생의 업적을 높이 평가한다”며 수상자 선정 이유를 밝혔다.김봉관 선생은 1940년 중국 화룡현 출생이며, 연변예술학교 리론작곡반을 졸업, 도문시문공단 음악창작원 악대대장를 거쳐 도문시 가문단 단장을 지냈다. 1998년 도문시 창작편집실 부연구관(부교수급)이 됐고, 2000년 정년퇴직 했다.김봉관 선생은 청주아리랑을 세상에 알린 조선족 민요연구가로, ‘옛이야기-리서방과 그의 안해’ <천지> 4기(1985) 외 다수의 저술활동을 했고 논문으로는 ‘조선족민요의 유래’ <예술세계> 6기(1998), ‘청주아리랑’ <예술세계> 7~8기(2004), ‘청주아리랑의 학술적조명과 보존을 위한 제언’(2003), <동아시아민중들의 민요와 삶, 그 연구의 쟁점>(2009) 외 다수를 집필했다.수상식은 차길진 이사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이훈상 월곡독립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겸 (사)한겨레아리랑연합회 이사와 홍파 스님이 축사를 한다. 수상자 심사결과 보고에 이어 아리랑상 본상은 차길진 이사장이 시상하고, 극장 단성사에 시상하는 특별상은 김종욱(영화사가) 씨가 수여한다.사단법인 한겨레아리랑연합회 차길진 이사장은 “아리랑 3대 정신인 저항, 대동, 상생을 바탕으로 이제는 남과 북이 하나 되는 땅 통일, 사람 통일, 마음 통일은 아리랑으로 이루도록 노력할 때”라며 “아리랑을 전승해 길이 보존하는 것이 우리 세대의 의무이며, 나아가 젊은 세대들이 세계 속의 아리랑으로 승화시킬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것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고 이번 시상식을 앞두고 그 의미를 전했다. 이와 함께 사단법인 한겨레아리랑연합회는 제12회 아리랑상 특별상으로 ‘극장 단성사’를 선정했다. 단성사는 영화 ‘아리랑’의 개봉관으로, 1907년 연예관으로 문을 열고 1913년 영화 상설관으로, 1918년 영화 전용관으로 성업했다. 일제강점기 조선, 우미관과 함께 대표적인 개봉관으로 명성을 떨쳤다. 1941년 총독부의 압력으로 일본인 업주에게 넘어가며 대륙극장(大陸劇場)으로 이름이 바뀌었다가, 1946년 초 단성사로 다시 복귀했다.단성사와 영화 ‘아리랑’은 매우 각별한 인연이 있다. 나운규 감독·주연 무성영화 ‘아리랑’ 제1편(1926), 2편 ‘아리랑, 그 후 이야기’(1929), 제3편 발성영화 ‘말 문 연 아리랑’(1936)은 물론, 홍개명 감독의 발성영화 ‘아리랑 고개’(1936)가 모두 단성사에서 개봉했다. 그리고 해방 후 50년대 들어 국내 감독들이 나운규와 제1편에 대한 오마주(Hommage)로 리메이크 또는 나운규의 삶을 주제로 해서 만든 영화들 역시 단성사에서 상영됐다. 그 영화들은 이강천 감독의 ‘아리랑’(1954)을 비롯한 김소동 감독 ‘아리랑’(1957), 최무룡 감독 ‘아리랑, 나운규 일생’(1966), 유현목 감독 ‘아리랑’(1968) 등이 대표적이다. 1993년 첫 100만 관객 돌파로 진도아리랑을 대중화 시킨 임권택 감독의 ‘서편제’(1993)도 단성사에서 개봉했다. 2017년이면 110년의 역사를 맞는 단성사는 이처럼 아리랑과 특별한 인연을 갖고 있다.한국 영화의 산실인 단성사는 2001년 기존 건물이 헐리고, 2003년 지하 4층 지상 10층의 현 건물이 완공되어 단성사라는 이름을 유지하며 스크린 7개를 갖춘 멀티플렉스로 재개관 했지만 분양의 어려움으로 부도 처리됐다. 2012년 경매로 매각돼 현재 영안모자 계열사에 의해 ‘골드단성사’로 재 단장됐다. 그동안 아리랑상의 역대 수상자는 제1회 ‘아리랑의 탄생’ 저자인 미야스카 도시오, 제2회 ‘아리랑의 역사’의 저자 오태환, 제3회 재일음악인 김학권, 제4회 ‘노근리 아리랑’의 저자 소설가 이동희, 제5회 야마우치 후미타카, 제6회 SBS ‘아리랑고개의 비밀’, 제7회 김기덕 영화 ‘아리랑’, 제8회 ‘조선민요아리랑’의 저자 윤수동, 제9회 KBS보도국 문화부, 제10회 ‘분야아리랑’을 제작한 일본 오카모토 분야, 제11회 아리랑의 의례화와 공공활동을 통한 확장력의 업적을 세운 차길진 사단법인 후암미래연구소 대표였다.tongil77@sportsworldi.com김봉관 선생. 사단법인 한겨레아리랑연합회 제공단성사의 옛모습. 사단법인 한겨레아리랑연합회 제공제12회 아리랑상 수상식 포스터. 사단법인 한겨레아리랑연합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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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안중근 의사 받드는 일본인들, 진정한 평화교류 현장인쇄하기 닫기 문화 > 문화계 안중근 의사 받드는 일본인들, 진정한 평화교류 현장 등록 2016-09-14 12:06:57 | 수정 2016-12-28 17:38:58 【서울=뉴시스】신동립 기자 = 한·일 교류를 통한 평화의 전범과도 같은 자리가 마련됐다. 안중근(1879~1910) 의사 탄신 137주년 법요식이 11일 일본 미야기현 센다이 구리하라(栗原)시 다이린지(大林寺)에서 열렸다. 법당 본존불 불단에 모셔진 안중근 의사와 지바 도시치(千葉十七·1885~1934) 헌병을 한국의 안중근의사숭모회와 일본의 다이린지가 함께 추모했다. 사이토 다이겐 다이린지 주지는 “안중근 의사의 동양평화론과 지바 도시치의 우의가 발현돼 널리 확산되기를 바란다. 이를 위해 36년 간 노력하는 양측의 의지를 소중히 하자”고 주문했다. 센다이대한민단 대표, 황해도민회 대표, 재일본민단 본부장 등이 분향헌화하고 지바의 묘소도 참배했다. 안중근이 1910년 3월26일 오전 10시 사형 당하기 직전 일본 육군 관동도독부 상등병인 지바에게 써 준 ‘爲國獻身 軍人本分’(위국헌신 군인본분) 유묵 사본과 이를 새긴 석비 2기가 다이린지에 있다. 1910년 일본으로 돌아온 지바는 안중근의 유묵을 자택에 모셔두고 공양했다. 지바 사후 유족이 다이린지로 옮긴 인영의 사본이다. 원본은 1980년 우리나라로 와 보물 제 569-23호로 지정됐다. 서울 남산 안중근의사기념관에 있다. 교수형으로 순국하기 직전 안중근은 지바에게 “다 읽지 못한 책이 있으니 시간을 좀 달라”고 했고, 5분 남짓 독서했다. 이때 당신을 4개월여 담당한 지바가 글씨를 청하자 ‘爲國獻身 軍人本分’이라고 써줬다. 생애 마지막 붓글씨다. 지바는 안중근의 동양평화 이념에 공감했다. 전쟁에서 이기는 것이 아니라 전쟁을 예방하는 것이 진정한 군인정신이라는 안중근의 말을 자신의 가족에게 전했다. 지바는 안중근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보며 대화했다. 안중군의 우국충정, 사형 앞에서도 흔들림 없는 의연함, 천주교 신앙인으로서의 경건함, 하급 옥리인 자신에게도 예의를 갖추는 모습에 감복했다. 【서울=뉴시스】신동립 기자 = 한·일 교류를 통한 평화의 전범과도 같은 자리가 마련됐다. 안중근(1879~1910) 의사 탄신 137주년 법요식이 11일 일본 미야기현 센다이 구리하라(栗原)시 다이린지(大林寺)에서 열렸다. 법당 본존불 불단에 모셔진 안중근 의사와 지바 도시치(千葉十七·1885~1934) 헌병을 한국의 안중근의사숭모회와 일본의 다이린지가 함께 추모했다. 사이토 다이겐 다이린지 주지는 “안중근 의사의 동양평화론과 지바 도시치의 우의가 발현돼 널리 확산되기를 바란다. 이를 위해 36년 간 노력하는 양측의 의지를 소중히 하자”고 주문했다. 센다이대한민단 대표, 황해도민회 대표, 재일본민단 본부장 등이 분향헌화하고 지바의 묘소도 참배했다. 안중근이 1910년 3월26일 오전 10시 사형 당하기 직전 일본 육군 관동도독부 상등병인 지바에게 써 준 ‘爲國獻身 軍人本分’(위국헌신 군인본분) 유묵 사본과 이를 새긴 석비 2기가 다이린지에 있다. 1910년 일본으로 돌아온 지바는 안중근의 유묵을 자택에 모셔두고 공양했다. 지바 사후 유족이 다이린지로 옮긴 인영의 사본이다. 원본은 1980년 우리나라로 와 보물 제 569-23호로 지정됐다. 서울 남산 안중근의사기념관에 있다. 교수형으로 순국하기 직전 안중근은 지바에게 “다 읽지 못한 책이 있으니 시간을 좀 달라”고 했고, 5분 남짓 독서했다. 이때 당신을 4개월여 담당한 지바가 글씨를 청하자 ‘爲國獻身 軍人本分’(위국헌신 군인본분)이라고 써줬다. 생애 마지막 붓글씨다. 지바는 안중근의 동양평화 이념에 공감했다. 전쟁에서 이기는 것이 아니라 전쟁을 예방하는 것이 진정한 군인정신이라는 안중근의 말을 자신의 가족에게 전했다. 지바는 안중근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보며 대화했다. 안중군의 우국충정, 사형 앞에서도 흔들림 없는 의연함, 천주교 신앙인으로서의 경건함, 하급 옥리인 자신에게도 예의를 갖추는 모습에 감복했다. 지바가 살던 마을의 세이운지(靑雲寺) 입구에는 ‘민족의 영웅 안중근 의사, 정애(情愛)의 영웅 지바 도시치 거사’라는 문구를 새긴 유묵비가 있다. 법요식과 별도로 구리하라의 지식인 모임 사단카이(史談會)와 국제교류협회는 올해로 15회째 일한교류회를 개최했다. 안중근 의사와 지바 도시치를 현창하고, 이를 기반으로 양국이 평화를 위해 교류하자는 취지다. 안응모 안중근의사숭모회 이사장은 “인간은 이 두 분처럼 거룩할 수 있으며, 이를 깊이 숭앙해 이런 실천 모임을 이어오는 사단카이에 동의해 매년 참여한다”고 밝혔다. 정대수 센다이대한민국총영사관 부총영사는 2017년에는 청소년 대상 글짓기 대회를 열자고 제안했다. 남은혜 명창은 안중근을 기리는 ‘아무르아리랑’을 열창, 양국 참가자들을 감동시켰다. 기미양 아리랑학회 이사는 “다이린지에는 아리랑 편액도 있다. 안중근 의사의 의거와 적국의 간수를 군인으로 대한 존중심 그리고 저항·대동·상생의 아리랑 정신은 상통한다는 사실을 이곳 다이린지에서 확인했다”고 전했다. reap@newsis.com 지바가 살던 마을의 세이운지(靑雲寺) 입구에는 ‘민족의 영웅 안중근 의사, 정애(情愛)의 영웅 지바 도시치 거사’라는 문구를 새긴 유묵비가 있다. 법요식과 별도로 구리하라의 지식인 모임 사단카이(史談會)와 국제교류협회는 올해로 15회째 일한교류회를 개최했다. 안중근 의사와 지바 도시치를 현창하고, 이를 기반으로 양국이 평화를 위해 교류하자는 취지다. 안응모 안중근의사숭모회 이사장은 “인간은 이 두 분처럼 거룩할 수 있으며, 이를 깊이 숭앙해 이런 실천 모임을 이어오는 사단카이에 동의해 매년 참여한다”고 밝혔다. 정대수 센다이대한민국총영사관 부총영사는 2017년에는 청소년 대상 글짓기 대회를 열자고 제안했다. 남은혜 명창은 안중근을 기리는 ‘아무르아리랑’을 열창, 양국 참가자들을 감동시켰다. 기미양 아리랑학회 이사는 “다이린지에는 아리랑 편액도 있다. 안중근 의사의 의거와 적국의 간수를 군인으로 대한 존중심 그리고 저항·대동·상생의 아리랑 정신은 상통한다는 사실을 이곳 다이린지에서 확인했다”고 전했다. reap@newsis.com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쇄하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