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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공동 입장·응원, 남북은 결국 ‘아리랑’으로 통하나인쇄하기 닫기 스포츠 > 스포츠일반 평창 공동 입장·응원, 남북은 결국 ‘아리랑’으로 통하나 등록 2018-01-09 15:42:00 【시드니=AP/뉴시스】 한반도기를 들고 입장하는 북의 박정철과 대한민국의 정은순, 2000년 9월15일 시드니올림픽 【서울=뉴시스】 신동립 기자 = 9일 남북 고위급 회담에서 우리나라는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 공동입장과 응원단 파견을 요청했다. 북측은 사실상 수락했다.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아리랑’으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한겨레아리랑연합회 김연갑 상임이사는 "공동입장이란 곧 남북단일팀을 의미한다”고 해석하며 "한반도기와 함께 단일 국가(國歌)로 아리랑을 채택할 수밖에 없다”고 짚었다.동시에 평화통일단체총연합 발기인이기도 한 차길진 이사장이 이끄는 한겨레아리랑연합회를 비롯해 아리랑남북교류협의회, 전국아리랑전승자협의회, 아리랑학회, 아리랑응원단이 북측 응원단 맞이에 들어갔다. 【대구=AP/뉴시스】 북에서 온 여성 응원단, 2003년 8월28일 대구 유니버시아드 이들 아리랑단체가 자문하는 평화통일단체총연합과 더불어 서울 대학로 사무국에서 아리랑 응원단 조직, 응원도구 제작을 준비 중이다. 김 상임이사는 "전국 아리랑전승단체 단위로 플래카드를 걸고 평화 분위기를 고조할 것이며 일본과 사할린 등지의 해외동포 아리랑 모임도 초청한다는 계획이다. 예정대로라면 봄에 시작할 아리랑 관련 각종 행사도 일정을 앞당길 것”이라고 밝혔다, 아리랑학회 기미양 연구이사는 "오늘 판문점 회담 직후 일본과 미국 방송사의 인터뷰 제의가 잇따르고 있는데, 상대적으로 정치색이 덜할 수밖에 없는 한국의 민간단체들도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반기는지 확인하려는 의도인 듯하다”고 전했다.앞서 아리랑 5단체와 평화통일단체총연합은 2일 "올림픽정신과 유네스코정신과 아리랑정신은 일치한다. 세계인과 우리는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가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와 세계의 평화, 화합에 기여할 것임을 벅차게 기대한다”는 성명을 냈다. A man passes by official mascots of the 2018 Pyeongchang Winter Games, a white tiger "Soohorang" for the Olympic, and the Asiatic black bear "Bandabi" for the Paralympic, in downtown Seoul, South Korea, Monday, Jan. 8, 2018. South Korean President Moon Jae-in's government wants North Korea to take part in the Feb. 9-25 Games to use it as a chance to tamper down animosities between the rivals split along the world’s heavily fortified border. (AP Photo/Lee Jin-man) "1963년 1월 스위스 로잔에서 개최된 첫 남북체육회담에서 이의 없이 아리랑을 단가(團歌)로 합의했다. 이후 1991년 일본 지바 세계탁구대회에서 아리랑은 남북단일팀(북남유일팀) 단가로 함께했다. 이는 아리랑에 의한 ‘작은 통일’, ‘앞당긴 통일’이었다.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2003년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 2005년 인천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에서도 실현됐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도 아리랑 통일이 이뤄지도록 북한은 선수단과 응원단을 파견할 것을 촉구한다”는 등의 내용이다. reap@newsis.com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쇄하기 닫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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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아리랑상,러시아 홈스크시 시장이 받아제13회 아리랑상,러시아 홈스크시 시장이 받아 (사)한겨레아리랑연합회, 활동상에는 서예가 고시수 씨 김영조 기자 pine9969@hanmail.net 등록 2017.11.26 12:03:17 목록 메일 프린트 스크랩 글씨크기 크게 글씨크기 작게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배달민족 한겨레라면 모두가 아리랑을 알고 즐겨 부른다. 아리랑은 단일한 하나의 곡이 아닌 한반도 전역과 세계에서 지역별에 따라 다양한 곡조로 전승되었다. 아리랑은 세계 어디에 살든 한국인과 대한민국, 또 한겨레 사이를 이어주는 문화의 탯줄이 되고 있다. 이러한 감정적인 연결 끈은 20세기 초 조국을 떠나 일본ㆍ중국ㆍ러시아ㆍ중앙아시아서 눈물로 살아온 동포들은 물론 최근 이민을 통해 옮겨 살게 된 독일ㆍ미국ㆍ브라질ㆍ오스트레일리아 등의 동포들들 사이에서도 한 겨레임을 확인시켜 준다. 어제 11월 25일 저녁 6시 태화빌딩 대강당에서는 (사)한겨레아리랑연합회(이사장 차길진)의 제13회 아리랑상 시상식이 있었다. 이날 시상식에는 이인제 한겨레아리랑연합회 이인제 고문 등 정치인들과 아리랑을 사랑하는 200여 명의 참석자가 몰렸다. ▲ 한겨레아리랑연합회 차길진 이사장의 대회사를 대고하는 이현수 이사(왼쪽), 제13회 수상자 심사보고를 하는 이동희 심사위원장 시상식에서 한겨레아리랑연합회 차길진 이사장은 이현수 이사가 대신 읽은 대회사에서 “아리랑은 공동체 결속에 이바지한다. / 아리랑은 끊임없이 재장조된다. / 아리랑은 한국현대사 맥락 속에서 지속적으로 불려왔다. / 아리랑은 인간의 창의성과 자유를 존중하는 미덕의 노래이다.”라며 아리랑의 특징을 강조했다. 이후 이인제, 김석기 국회의원,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사무총장 홍파 스님 등이 축사를 했으며, 이동희 아리랑상 심사위원장의 제13회 수상자 심사보고가 있었다. ▲ 제13회 아리랑상을 받는 수호메소브 러시아 홈스크 시장 ▲ 수호메소브 시장에게 한 어린이(노이진, 5세)가 꽃다발을 주고 있다. ▲ 수상 소감을 말하는 수호메소브 홈스크 시장 그리고 단상에 오른 수호메소브 안드레이 모데스또위츠 러시아 홈스크 시장이 제13회 아리랑상 본상을 받았다. 수호메소브 시장은 수상소감에서 “사할린 한국인들과 현지인들이 화합할 수 있도록 한 것에 긍지를 느낀다. 내년 한국인 사할린 이주 80주년 때에는 북한과 함께 ”사할린아리랑제“를 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하여 큰 손뼉을 받았다. 아리랑상 활동상에는 서예가 고시수 씨가 수상의 영광을 않았다. 아리랑상은 1994년 제1회 시상이 이루어진 이래 올해로 13회째를 맞았다. 제1회는 《아리랑의 탄생》을 쓴 미야스카 도시오 작가가 본상을김길자 정선아리랑 전승자가 활동상을 받았다. ▲ 아리랑상 활동상을 받는 서예가 고시수 씨 ▲ 제13회 아리랑상 시상식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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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아리랑상' 러시아 홈스크시 모데스토위츠 시장 품으로인쇄하기 닫기 문화 > 문화일반 '제13회 아리랑상' 러시아 홈스크시 모데스토위츠 시장 품으로 등록 2017-11-19 17:35:55 【서울=뉴시스】러시아 사할린주 홈스크시 수호메소브 안드레이 모데스토위츠 시장. (사진=한겨레아리랑연합회 제공)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러시아 사할린주 홈스크시 수호메소브 안드레이 모데스토위츠 시장이 제13회 아리랑상을 받는다. 한겨레아리랑연합회는 제13회 아리랑상에 모데스토위츠 시장을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모데스토위츠 시장은 지난해 '제1회 사할린 아리랑제', 올해 문화재청이 후원한 '제2회 사할린 아리랑제'가 홈스크 로지나시립문화회관에서 성황리에 펼쳐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왔다.아리랑상심사위원회(위원장 이동희·전 단국대 문과대학장)는 “모데스토위츠 시장은 2년에 걸쳐 사할린 아리랑제를 지원하고, 현지 예술단체들과 함께 참여했을뿐만 아니라 내년 제3회 사할린 아리랑제가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는 데도 결정적인 역할을 할 분이다”고 선정 사유를 밝혔다. 연합회 차길진 이사장은 “2012년 아리랑이 유네스코 인류 무형 문화유산으로 등재됐고, 2년 뒤 북한 아리랑도 유네스코 인류 무형 문화유산이 됐다. 아리랑마저 분단된 셈이다"며 "지난해와 올해 사할린에서 아리랑제를 개최하면서 북한 참가를 이끌어내려 했으나 국제정세 때문에 성사하지 못 했다"고 아쉬움을 전했다.이어 "사할린 강제 징용 80주년인 내년에는 모데스토위츠 시장과 사할린 현지 동포들의 노력으로 사할린 아리랑제에 북한도 참가할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했다. 시상식은 오는 25일 오후 6시부터 서울 종로구 인사동5길 29 태화빌딩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ace@newsis.com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쇄하기 닫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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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이 함께 부르는 아리랑, 평화에 이바지할 것남북한이 함께 부르는 아리랑, 평화에 이바지할 것 문경에서 문경새재아리랑제 첫날 행사 워크샵 열려 김영조 기자 pine9969@hanmail.net 등록 2017.11.07 11:08:56 목록 메일 프린트 스크랩 글씨크기 크게 글씨크기 작게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어제(6일) 낮 4시 경북 문경새재리조트 문화홀에서는 문경새재아리랑제 첫날 행사로 워크샵이 열렸다. 아리랑 전승자, 전문가, 시민들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워크샵은 고윤환 문경시장, 김지현 문경시의회 의장, 현한근 문경문화원장, 정은하 전국아리랑전승자협의회 회장 등이 축사를 했다. ▲ 축사를 하는 고윤환 문경시장, 김지현 문경시의회 의장, 현한근 문경문화원장, 정은하 전국아리랑전승자협의회 회장(왼쪽부터) 고윤환 시장은 축사에서 “아리랑은 모든 곳에 있습니다. 사할린에서도 아리랑을 만났습니다. 백여 년의 세월 동안 질곡의 삶을 살아온 우리 동포들도 아리랑만큼은 잊지 않고 있었습니다. 올해 팔도의 모든 아리랑이 문경에 모였다면, 내년에 세계의 모든 아리랑이 함께 모여 아리랑도시 문경에서 한마음 한뜻으로 아리랑을 부를 것입니다.”라고 했다. 워크샵은 아리랑의 위상과 현실, 문경아리랑을 아시나요, 나의 아리랑/우리 아리랑, ‘문경새재아리랑제’의 확장력 등 4개의 동의안으로 이어갔다. 워크숍은 김연갑 한겨레아리랑연합회 상임이사가 주제발표를 하고 전승자들이 발언을 하는 순으로 이어졌다. 김연갑 이사는 발표에서 “아리랑은 저항ㆍ대동ㆍ상생의 3대 정신이 살아 있는 민족의 노래다. 또 아리랑은 유네스코 인류문화유산, 대한민국국가무형문화재 제129호이며, 중국에서도 국가급비물질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동시에 아리랑은 강원도무형문화재 제1호이며, 문경시가 아리랑도시임도 큰 의미가 있다고”고 말했다. ▲ 주제발표를 하는 한겨레아리랑연합회 김연갑 상임이사 ▲ 1938년 폴리돌 음반에는 "문경새재"가 올라 있다. 이어서 그는 “문경새재에 ‘문경새재 노래비’가 세워진 까닭”을 설명하고, 문경새재는 1937년 조선방송(현 KBS) 방송으로그램에 등장하며, 1938년 포리돌레코드에서 나온 임소향의 음반에도 수록되어 1930년대의 문헌에도 등장하도 있음을 말해주었다. 또 김연갑 이사는 “유네스코 인류문화유산을 지정하는 유네스코의 헌장을 보면 ‘교육ㆍ과학ㆍ문화로 평화의 방벽을 세워 국제평화 및 안전에 이바지한다.’로 되어있다. 따라서 아리랑이 국제평화 및 안전에 이바지하는 것은 당연하다. 남북한이 함께 모여 아리랑을 부르며 평화에 이바지 하는 날이 와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워크숍은 나라밖 러시아 사할린은 물론 제주도, 울릉도, 부산, 진도, 공주, 태백 등 전국 곳곳 21개 전승단체 전승자들이 참석해 그 열기는 자못 뜨거웠다. 많은 전승자들이 참석한 덕에 워크숍 내내 각 곳의 아리랑들을 맛볼 수 있었음도 큰 수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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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새재아리랑 전국 확산…방송·음반 발매 기록 발견문경새재아리랑전국확산…방송음반발매기록발견 매일신문입력2017-11-0300:05:01수정 2017-11-03 00:05:01 문경고도현기자dory@msnetcokr 조선일보1939년1월19일자에실린문경새재아리랑음반광고 1896년 서양 악보로 최초로 채록돼 세계에 알려진 문경새재아리랑이 일제강점기인 1930년대 전국적으로 라디오 방송을 타고 음반으로도 발매됐다는 기록이 무더기로 발견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연갑 한민족아리랑연합회 상임이사와 기미양 한국아리랑학회 이사는 2일 문경새재아리랑이 1938년 7월 17일 오후 8시 KBS라디오 전신인 조선방송JODK에 방송됐고 영국의 레코드사가 취입해 음반으로도 내놓았다는 당시 조선일보 기사와 광고를 비롯한 방송자료를 발견해 매일신문에 공개했다. 이들 자료는 조선일보 ▷1930년 7월 12일 자 김재철 씨의 글 ▷1938년 7월 17일 자 라디오방송 프로그램 표 ▷1939년 1월 19일 자 레코드사 포리도루Polydor Records의 문경새재아리랑 음반 광고 등이다 22. 10. 26. 오후 6:27 문경새재아리랑 전국 확산…방송·음반 발매 기록 발견 자료를 종합하면 조선방송의 제2조선어 방송 국악 프로그램에서 문경새재아리랑의 국악 곡명 문경새재가 진도아리랑과 함께 당시 최고 연주자의 반주와 명창의 소리로 방송됐다. 방송 몇 개월 후 포리도루 레코드사가 문경새재 곡명으로 음반을 발매하기도 했다 김 이사는 당시 음반 유통 방식은 음반 취입 전후 방송을 통해 알리고 음반과 축음기를 판매하는 관례 그대로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음반 발매 시점은 1938년 7월부터 11월 사이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레코드사 포리도루는 1924년 영국에서 설립된 회사로 1926년 일본에 진출했고 1931년부터 조선에 진출해 조선 음악을 발매했다는 기록도 있다. 당시 문경새재의 음반 취입자는 영남지역 소리꾼으로 유명했던 임소향(1918-1978)이다. 경북 김천 또는 성주군 초전면 출신으로 알려진 임소향은 해방 이후 월북해 북한의 민족성악가수로 활동했다 문경새재 박달나무는으로 시작하는 문경새재아리랑은 문경새재는 몇 구비드냐구부야 구부 구부가 눈물이로고나 등 3절까지 소개되면서 방송과 음반발매 등으로 일제강점기 때 전국에 널리 불렸다는 사실이 처음 확인된 것이다. 김 이사는 "구전으로만 전해오던 문경새재아리랑은 헐버트 선교사가 서양 악보로 채보하기 시작한 1890년대부터 1930년대 방송을 타고 임소향이 음반을 낸 이후인 1940년대까지 서울 경기 지역에서 널리 보편화된 것으로 보인다며 만일 임소향이 월북하지 않았다면 문경새재아리랑은 해방 후에도 전국에서 널리 불렸을 것"이다고 했다. 문경시는 7일부터 시작되는 제10회 문경새재아리랑제에 이 자료들을 전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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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생산 인동을 품다! 제1회 인동아리랑, 아라리 한마당 축제 성료(전국= KTN) 김도형 기자= 31일 오후 7시 구미강동문화복지회관에서는 인동아리랑보존회(회장 서주달)가 주최 및 주관으로 제1회 인동아리랑, 아라리 한마당 축제가 성황리에 열렸다. 2012년 12월 5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아리랑은 지역과 세대를 초월해 광범위하게 전승되고 재창조 되고 있으며, 후렴구인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가 들어가면 누구나 쉽게 만들어 부를 수 있다는 점에서 다양성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아리랑은 한국을 비롯해 한반도와 해외 한민족 사회에서 널리 애창되는 대표적인 노래이며, 가사가 정해져 있지 않고 주제 또한 개방되어 있어 누구든지 자유롭게 노래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지난 2013년 12월 6일에는 밀양에서 유네스코 인류무형 문화유산 등재를 기념하는 플래시몹이 밀양역 앞 광장에서 학생들과 시민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펼쳐졌고 전국적으로 퍼져나갔다. 아리랑은 각 지역마다 향토색 짙은 민족 고유의 애환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절절한 가사로 표현되며 인동아리랑 또한 같은 맥락이다. 인동아리랑 보존회 서주달 회장이 지역 문화 발전을 위해 구미강동문화회관에서 최초로 개최한 '제1회 인동아리랑, 아라리 한마당 축제'는 800여 명의 관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명나게 펼쳐졌다. 이날 축제를 위해 구미시와 구미문화원, 인사모(인동을 사랑하는 모임), 인동농협 및 바른언론포럼 청음회가 후원을 아끼지 않았다. 또 이번 축제를 위해 남유진 구미시장과 장석춘 국회의원, 김익수 구미시의회의장이 축사를 전했고 라태훈 구미문화원장과 장우석 인동농협 조합장 역시 축사를 전했다. 인동아리랑의 역사와 발굴 인동아리랑에는 구미시민들이 잘 모르는 옛적 역사가 담겨 있다. 인동은 민족의 얼을 간직한 역사적 고을이며 삼한시대부터 군미국(軍彌國)이라는 부족국가로 세력을 키웠고 훗날 삼국시대 때 신라에 병합됐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조선시대 당시 인동은 인동관아가 있는 행정 소재지였으며 임진왜란 당시 왜적과 맞서싸운 천생산성이 있는 천생산으로도 유명하다. 임진왜란 때 인동현감 이보(李輔)는 천생산을 중심으로 방어벽을 설치해 왜군들과 맞섰으며 곽재우 장군과 혁혁한 공을 세운 일화가 전해오고 있다. 홍의장군 곽재우는 왜적을 물리치기 위해 기지를 발휘했던 천년요새인 천생산성은 곽 장군이 왜적들을 속이기 위해 물대신 쌀로 말을 싣겨 적들의 전의를 상실케한 일화가 있는 바위가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이후 쌀의 덕을 봤다고 해서 미덕암(米德岩)이라 부르기도 했다. 현재의 인동아리랑은 인동아리랑보존회 서주달 회장의 각고의 노력 끝에 복원 및 보존되어 전해지고 있고, 뿐만 아니라 서 회장은 일제강점기 당시 인동3.12만세운동으로 민족의 기상을 드높인 역사적 사실을 알리고 기념하기 위해 인동3.1 만세공원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 경북미디어뉴스 이순락 편집국장에 따르면 "인동아리랑과 인동3.12만세운동의 문화적 유산을 기리기 위해 인동아리랑보존회 서주달 회장의 집념과 열정으로 인동아리랑곡을 채록했다"는 말로 오늘날의 인동아리랑이 탄생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인동아리랑의 유래를 간략히 살펴보면 인동아리랑은 엇모리장단의 강원아라리가 소백산 아래쪽 영남지역으로 남하하여 전승된 전통아리랑이다. 인동아리랑에 대해 서주달 회장은 "현재의 인동아리랑은 일제 강점기인 1919년 3월 12일 인동독립만세 사건 이후 지역민의 고단한 삶이 노랫말에 반영되고, 현재까지 전승되어졌다고 보아야 한다"며 독립운동역사가 깃든 인동아리랑의 가치에 대해 말했다. 지역의 명문 축제로 거듭날 인동아리랑, 아라리 한마당 축제 이모저모 이날 김훈배 선생의 지휘로 송정초등학생 어린이들이 함께한 구미시니어클럽 사랑고리 합창단의 인동아리랑 공연이 감동있게 진행됐다. 서주달 회장은 이번 행사 개최 소감에 대해 "우리 지역의 일들을, 우리 지역 사람들이 복원하여 노래하고, 함께 향수하는, 진정한 의미에서 우리 지역 문화를 선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서 회장은 "이번 첫 행사를 계기로 우리 지역 향토 문화와 역사 등 다양한 콘텐츠 개발과 과거 뿐 아니라 현대와의 융합을 시도함으로써 새로운 문화 창달과 발전에 노력할 것”이라며 우리민족 고유의 전승문화유산인 인동아리랑을 통해 지역문화 발전의 초석이 되기를 염원했다. 인동아리랑 행사는 장혜숙 선생의 진행으로 인동의 노래, 인동의 풍물, 삶의 노래 등 3개의 주제로 인동농협 풍물단의 길놀이 농악팀이 힘찬 개막식을 열었다 인동아리랑 보존회(창 및 춤사위 : 보존회 이분남 총무)의 다듬이질, 합창 인동아리랑(엇모리장단)이 축제의 흥을 돋궜으며 이어서 이중창과 ‘옥단춘아’라는 제목의 창(唱)과 연극형식의 가무(서양식 오페라)가 주연을 맡은 김훈배, 강순자님의 열연으로 빛을 발했다. 이외에도 독창, 합창-‘괘혜암’이라는 타이틀로 구미시니어클럽의 사랑고리 합창단이 열창하는 무대를 좌석을 가득 채운 관객들에게 박수를 받으며 선물했다. 이어진 합창곡으로 사랑고리 합창단의 ‘천생산’과 함께 임진왜란 시 인동현감 이보 장군의 거사송덕을 기리는 최예나래 선생이 독창이 이색적이었다. 전통민요 ‘인동의 풍물’ 순서에서는 이영화 선생의 경기민요(방아타령), 아리랑보존회(6명)의 진도아리랑, 곽동현 선생의 새로그린아리랑 및 경성아리랑 그리고 인동아리랑의 보존회의 흥겨운 어우동 춤이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제1회 인동아리랑 축제의 끝마무리는 ‘삶의 노래’라는 타이틀로 아 대한민국(이보렴 편곡), 독도는 우리 땅, 내 고향 구미(이철우 편곡)를 사랑고리, 송정초등학교 합창단이 김훈배 선생의 지휘와 강원분 선생의 반주로 창하며 화려한 무대를 장식했다. 이번 공연을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김훈배 선생이 예술감독과 지휘를 맡아 각고의 노력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공연에서 대본 및 작곡, 편곡은 유대안 박사가 맡았고 창은 곽동현, 이영화, 이분남 선생 등이 담당했다. 또한 단체 출연 팀은 인동아리랑보존회, 사랑고리합창단, 인동농협풍물단, 나구사(나는 구미를 사랑한다) 봉사단이 참여해 봉사함으로써 더없이 훈훈한 축제한마당이 됐다. <한국유통신문 영남총괄본부장, KTN한국유통신문 인터넷 신문 발행인 김도형> flower_im@naver.com> 기사제보 및 사회적 공헌활동 홍보기사 문의: 010-3546-9865 <저작권자(c)한국유통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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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동포와 함께, 겨레기념일 ‘아리랑의 날’인쇄하기 닫기 문화 > 문화일반 러시아 동포와 함께, 겨레기념일 ‘아리랑의 날’ 등록 2017-10-01 16:10:49 | 수정 2017-10-01 16:15:46 【서울=뉴시스】 신동립 기자 = ‘아리랑’이 러시아에 울려퍼졌다. 현지동포도 ‘아리랑의 날’을 기념했다.상트페테르부르크 한인협회 최영구 회장과 미하일로프나, 니콜라예미츠, 박영자씨 등 현지 문화인들이 1일 제5회 아리랑의날을 기렸다. 지난달 성료된 제2회 러시아 사할린아리랑제에서 주목받은 유즈노사할린스크 아리랑무용단, 상트페테르부르크 아리랑합창단, 라빈카 무용단 등이 참여했다.사할린아리랑제 기미양 추진단장(아리랑학회 이사)과 공노원 러시아아리랑본부장(사할린한국어교육협회 부회장) 그리고 한겨레아리랑연합회(이사장 차길진)가 성사시켰다. 【서울=뉴시스】 신동립 기자 = ‘아리랑’이 러시아에 울려퍼졌다. 현지동포도 ‘아리랑의 날’을 기념했다. reap@newsis.com 기미양 단장은 "2018 사할린아리랑제를 앞두고 아리랑 로드의 러시아 거점을 더욱 다졌다”며 "내년 3회 사할린아리랑제는 러시아는 물론 중앙아시아, 중국, 일본, 미국 등 170개국 이상 한인 700만명이 저항·대동·상생의 아리랑 정신으로 하나가 되는 현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아리랑의날은 2013년 한겨레아리랑연합회 김연갑 상임이사의 주도로 탄생했다. "겨레 기념일로 아리랑의날을 제정해 지속가능하고 미래적인 민족문화운동을 실천하고자 한다. 누가 부르는가와 어떤 아리랑인가보다 왜 부르는가가 더 중요함을 실증하는 연구와 공연을 통해 모두가 함께하고, 나아가 아리랑정신을 세계 보편정신으로 확산시켜 미래적 지향 가치를 구현하고자 한다”는 의지를 담았다. 【서울=뉴시스】 신동립 기자 = ‘아리랑’이 러시아에 울려퍼졌다. 현지동포도 ‘아리랑의 날’을 기념했다. reap@newsis.com 10월1일은 영화 ‘아리랑’ 개봉일로 주제곡 ‘아리랑’이 공개된 날(1926)이다. reap@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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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일보] 한민족의 DNA '독점'을 넘어 '공존의 아리랑'으로한민족의 DNA '독점'을 넘어 '공존의 아리랑'으로 아리랑 남한ㆍ북한 단독 등재를 자축하고 용인하는 유네스코위원회라면 권위 인정할 필요도 없고 매달릴 필요도 없다 남북 손을 잡고 유네스코에 아리랑 지정 철회 요청하자 By 게재 2017-07-13 15:00:00 아리랑은 전 세계의 한국계 국민을 포함한 모든 한국인들에 의해 사랑받는 대중민요다. 아리랑은 한국인들의 문화와 공동체 삶 속에서 특별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기에 한국인들은 그들이 어디에서 살든 아리랑을 노래한다. 아리랑은 한국인들을 하나의 공동체로 통합한다. 아리랑이 한국인들의 본질 가까이에 유지됨으로써, 한국인들은 아리랑의 보호와 전승에 관여하고 있다. 다양한 단체와 개인들은 이러한 국가적 유산의 보호에 공헌하고 있다아리랑 인류무형문화유산 신청서(국역문, 번역 문경오)의 한 대목이다. 주지하듯이 우리 아리랑은 2012년 12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으로 등재되었다. 제목은 한국의 서정민요(Arirang, lyrical folk song in the Republic of Korea)'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로 끝나는 후렴을 가진 노래 전반이 포함되었다. 2년만인 2014년 북한의 아리랑도 등재되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아리랑 민요(Arirang folk song in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로 공식 표기되었다. 집체극 아리랑을 전제한다. 평양, 평안도, 황해도, 강원도, 함경도, 자강도 지역의 구전 아리랑을 포함한다. 중국 조선족의 아리랑 등재 얘기도 심심찮게 나온다. 논란도 있지만 관심의 중심이 되니 반가운 측면도 있다. 전 세계 한국계 국민을 포함한 모든 한국인들에게 사랑받는 대중민요라는 점 확실해 보인다. 가히 한민족의 DNA다.아리랑이 언제부터 한민족의 DNA가 되었나?회자되는 설이 많다. 설화와 어원 방면의 논의들은 이미 삼십 여개의 전거를 마련해두기도 했다. 모두 그럴싸하다. 그렇지만 중요한 것은 근대기 두 개의 시기다. 첫째는 경복궁 중수 때 팔도의 소리꾼들을 모아다 노래자랑 하던 시기다. 아리랑의 1차 확장이 일어난 시기다. 둘째는 나운규의 영화 '아리랑'시기다. 1926년 단성사 개봉 이후로 급격한 확산을 가져왔다. 나운규의 영화 '아리랑'이 순회 상영을 할 때, 울부짖으며 통곡하는 사람들이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그만큼 폭발적 인기를 거두었다는 뜻이다. 기미양이 논문 영화 주제가 '아리랑'의 연구에서 다섯 가지로 분석했다. 경복궁과 영화 아리랑 두 시기를 '문화충격' 현상이라 했다. 당장 질문들이 쏟아질 것이다. 아니, 아리랑은 우리 고유의 노래 아닌가? 천년만년 지속되어 온 한민족의 DNA말이다. 맞다. 강원도 아라리를 중심으로 매우 오랫동안 전승되어 온 토속민요다. 강등학에 의해 이미 시대구분까지 마친 논의다. 그런데 왜 위의 두 시기를 유독 강조하는 것일까? 이 아리랑이 근대기에 이종교배 형식으로 전국화 되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아리랑이 한민족의 DNA를 획득했다고 말할 수 있는 때는 언제인가?아리랑의 기원이나 DNA 관련 쟁점은 무엇일까?아쉽게도 아리랑의 기본곡이라고도 하는 '본조 아리랑'은 토속민요의 선율을 가지고 있지 않다. 한마디로 통속 민요다. 작사자가 있고 작곡자가 있는 특히 전통이라고 호명되는 노래 율격을 깨트려버렸기 때문이다. 신민요 심지어는 가요라고 말할 수 있다. 의문이 생긴다. 한민족의 DNA라는 언설이 이 '본조 아리랑'에서 나온 것 아닌가? 물론 그렇다. 토속민요의 선율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한국인의 정체성을 말하는 데 주저함이 없다. 문화적 유전자를 따져 묻는데 굳이 순혈주의만이 유효하지 않음을 간파했기 때문이다. 그래서다. 한반도와 그 주변 민중들이 부여한 아리랑의 DNA적 성격을 주목한다. 본조아리랑이 민요의 전통 선율체계를 훼손했다는 측면을 상기해보면 민요의 선율이나 문학성 자체만을 DNA라 하기 어렵다. 민요 일반이 지니는 DNA 이상의 의미는 아니기 때문이다. 이런 식으로 말하면 민요 일반을 민족의 DNA라고 말해야 옳다. 그러나 굳이 그렇게 말하진 않는다. 유독 아리랑에 대해서만 이러한 관심을 보인다. 왜일까? 앞서 말한 두 시기의 확장력과 관련되어 있다. 그 당시의 사람들이 아리랑에 DNA라는 권위를 부여했기 때문이다. 이것이 아리랑의 논점이자 쟁점이다. 남한 학자들만이 아니요 북한 학자들만도 아니다. 특히 세계 각 나라로 흩어졌던 한인들이 부여했던 아리랑에 대한 권위를 상정할 수 있어야 본질이 보인다. 도대체 누가 이들처럼 처절하고 간절하게 아리랑을 노래했는가 말이다. 이들에게야말로 아리랑은 모국 그 자체였다.독점의 아리랑을 넘어 공존의 아리랑으로지난 2012년 1월 유네스코 아리랑 등재기념 국악방송 특집 다큐멘터리 '자이니치, 공존의 아리랑'의 사례를 참고해본다. 1부 '잃어버린 우리의 이름'에서는 아리랑의 역사적 흐름을 살폈다. 1930~40년대 식민통치 기간 일본에서 꽃피운 아리랑의 흔적과 의미를 되짚었다. 2부 '되찾은 나의 노래'에서는 한국 일본, 북한이라는 3개 국적이 공존하는 재일교포 사회에서 아리랑이 가지는 의미와 정체성을 말했다. 기획자는 말한다.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 확정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게 된 '아리랑'을 '우리 것'이라는 '소유'의 관점이 아닌 '모두의 노래'라는 '공유'의 관점에서 접근했다"고. 그렇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을 꼭 집었다. 여기서의 소유와 공유는 무엇일까? 북한도 이와 동일한 ‘공유’의 관점에서 아리랑을 생각했던 것일까? 다시 유네스코 지정 문구로 돌아가 본다. '관련된 공동체'는 무엇을 말하는가? 전 세계의 한국계 국민을 포함한 모든 한국인들은 한민족을 말한다. 조선족, 까레이스키, 자이니치 등 해외동포들을 포함한다. 그 중심에는 남, 북한 국민들이 있다. '한국계'라는 전제가 중요하다. "한국인들의 문화와 공동체 삶 속에서 특별한 위치"를 차지한다는 언술에도 다양한 수사들이 동원된다. 한마디로 정리하면, "아리랑은 한민족의 DNA"다. 남한만의 것이 아니요 그렇다고 북한만의 것도 아니라는 얘기다.아리랑의 재소환, 이데올로기와 한인디아스포라의 경계에서지난 몇 년 나는 남한 단독 유네스코 등재를 비판해왔다. 남, 북은 물론이고 중, 일, 러, 심지어는 미주 한인들까지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다행이도 2년 후 북한의 아리랑도 유네스코에 이름을 올렸다. 등재되었으니 끝난 일인가? 결코 그렇지 않다. 중국도 조선족의 이름을 걸고 유네스코에 등재신청을 하게 될 것이다. 공교롭게도 이들 나라들에 아리랑을 대입하니 6자회담 당사국들이다. 놀라운 일이지 않은가? 일명 디아스포라로 호명되는 해외 한인 주축들이, 그래서 아리랑을 모국의 노래로 받아들이는 동포들이 사는 땅이 말이다. 그래서다. 아리랑은 노래 아리랑을 넘어 한민족의 DNA라는 쟁점을 넘어 그 의미가 미래지향적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남한 단독 등재나 북한 단독 등재를 자축하고 용인하는 유네스코위원회라면 그 권위를 인정할 필요도 없고 매달릴 필요도 없다. 이미 '국가간 협력을 증진하고 이를 통해 평화와 안전에 기여하는 것'이라는 유네스코 본래의 목적을 상실했기 때문이다. 국가간 문화충돌이나 급기야는 국가간 문화전쟁을 충동질하는 따위의 위원회는 존재가치가 없다. 궁극적으로는 이 위원회를 해체시키고 '국가간 평화와 안전에 기여하는' 새로운 조직, 모임에 대해 국가 간 재논의를 시작할 필요가 있다. 먼저 해야 할 일은 남북이 손을 잡고 이따위 유네스코에 아리랑 지정 철회를 요청하는 일이지 않겠는가? 너무 낭만적이라고? 글쎄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남북의 문제를 넘어 6자 당사자국의 문제에 이르기까지 문화적으로 아리랑만큼 좋은 소재가 없기 때문이다.인문학 시민기자ㆍ남도민속학회장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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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지옥섬 군함도, 아리랑 고개 낳았다···저항·대동·상생인쇄하기 닫기 문화 > 문화일반 지옥섬 군함도, 아리랑 고개 낳았다···저항·대동·상생 등록 2017-07-03 13:24:06 【서울=뉴시스】 나가사키 아리랑고개, 미츠비시 조선소로 향하는 언덕이다. 【서울=뉴시스】 신동립 기자 = ‘아리랑 고개’가 일본에서 또 확인됐다. 지도에는 없지만 일본 곳곳에 실재하는 이름 가운데 하나다.현지답사를 마친 아리랑학자 기미양(아리랑학회)은 “나가사키현에 ‘아리랑 고개’라는 지명이 남아있다. 일제강점기에 징용 당한 조선인 탄부와 위안부들이 미츠비시 조선소 공장을 오가며 부른 아리랑에서 유래했다. 인간이하의 처우에 반발하면서 고난을 이겨내고자 아리랑을 노래했다. 나가사키의 평화운동가 기무라 히데토, 시민단체 ‘강제동원진상규명 네트워크’ 연구원 다케우치 야스토 등 일본인들도 인정하는 팩트”라고 밝혔다. 나가사키항에서 18㎞ 떨어진 하시마(端島)는 군함처럼 생긴 인공섬이다. 남북 480m, 동서 160m, 둘레 1200m, 면적은 6.3ha 규모다. 군칸지마(군함도·배틀십 아일랜드)’로 국제사회에 알려졌다. ‘메이지 일본의 산업혁명 유산’으로 201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탄광과 군수공장 23곳 중 7곳으로 조선인 5만7900명이 끌려갔다.미츠비시 그룹이 운영한 하시마 해저 1000m 탄광에서 조선인들은 하루 12시간 이상 중노동에 시달렸다. 희생자가 속출했다. 800여명 중 확인된 사망자만 122명이다. 【서울=뉴시스】 군함도, 나가사키현 노모반도 서쪽 강제징용 광부와 위안부들은 ‘아리랑 탄광’을 지어 불렀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나를 넘겨주소. 일본땅 좋다고 누가 말했나 일본땅 와보니 배고파 못살겠네. 배고파요 어머니 보고싶어요 눈물을 흘리며 편지를 내었소. 어머니한테 쌀가루가 왔네 쌀가루 받아들고 눈물만 흘렸네. 보따리 풀어서 쌀가루 집어먹고 눈물을 흘리며 어머니 불러봤네. 어머니 소리도 크게 못 부르고 감독이 무서워서 가만히 불러봤네.’기미양은 “영어자막까지 단 한국영화 ‘군함도’를 의식한 일본언론은 이 작품을 폄하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군함도를 비롯한 탄광에서 14세 조선소년이 강제노동을 했는데도 16세 이하 노동자를 동원한 적이 없다고 한다. 그러나 일제는 심지어 여성도 갱으로 들여보내 노동력을 착취했다. 유네스코 등재 때 일본당국의 약속과 달리 군함도 안내서나 표지석에는 이러한 내용이 없다”고 지적했다.기미양은 한겨레아리랑연합회·공주아리랑보존회·문경아리랑보존회·춘천의병아리랑보존회·영남민요아리랑보존회 등과 함께 “군함도는 ‘탁월한 인류 보편적 가치’를 지닌 유산을 발굴·보존하는 유네스코의 실천적 활동, 인류 평화와 안전에 공헌하는 이념과 거리가 멀기 때문에 인류 보편의 가치가 훼손당할 우려가 크다. 일본의 ‘특수한 국가 가치’가 아리랑과 같은 탁월한 보편 가치와 상치됨을 유념해 달라”고 이미 3년 전 유네스코에 청원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 기미양 연구이사, 아리랑학회 “일본은 진실한 사죄와 처절한 반성을 하지 않고 있다. 당시의 참상과 이에 대한 사람들과의 관계를 드러내는 완전성(integrity)과 진정성(authenticity)에도 의문이 든다. 산업 근대화의 상징성과 전쟁의 참혹함을 알려 세계 평화를 기원하겠다는 명분은 군국주의를 미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군국주의 상징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미화하려는 일본 우경화 행보의 일환일 수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기미양은 일제강점기 이후 동포가 살고 있는 중국·러시아·일본의 아리랑 유적지에서 3국간 중첩된 고난과 극복의 기억을 아리랑 정신과 결합, 문화공동체 연대를 꾀하고 있다. 한민족 이산·분단 과정과 아리랑 사이의 유기적 관계를 규명하는 ‘아리랑 로드’를 설정 중이다. 2009년 김산독립열사유적을 시작으로 북간도아리랑, 안중근의사의병유적, 조중접경지,오키나와 아카지마, 사할린아리랑 등으로 이어져 왔다. 그리고 군함도에서 퍼즐 한 조각을 더 맞췄다.기록이 아닌 구비(口碑)로 전승되는 아리랑의 특성은 발품을 요구한다. reap@newsis.com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쇄하기 닫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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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남북아리랑의 재발견, ‘춘천의병아리랑 특별창작공연’국립춘천박물관 강당에서 야간개장 음악회 ‘춘천의병아리랑 특별창작공연’을 개최했다. [사회=한국인터넷기자클럽] 한국인터넷뉴스 허문영 기자 = 지난 4.26.(수) 문화가 있는 날 저녁 7시 26일 국립춘천박물관 강당에서 야간개장 음악회 ‘춘천의병아리랑 특별창작공연’을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아리랑 등재 5주년 기념 <강원 남북아리랑의 재발견> 공연으로 남북으로 갈라진 강원도 지역 아리랑을 춘천에서 최초로 재현했다는 것에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또, 유네스코에 등재한 북한지역 아리랑 중에서 북 강원 아리랑인 강원도 아리랑, 삼일포아리랑, 고산아리랑, 고산엮음아리랑, 양양아리랑이 무대에서 재현됬다. 특히, 춘천의병아리랑과 초혼무, 춘천아리랑 공연은 무대화를 위해서 김채원 단장이 전통 춤사위를 근간으로 하여, 아리랑 선율에 맞추어 "아리랑춤사위”를 새롭게 창작한 작품으로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기연옥 강원아리랑보존회 회장이자 (사)춘천의병아라랑보존회 이사장은 "이렇게 뜻깊은 공연이 강원도민들에게 홍보가 부족하여 좀 더 널리 알리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고 안타까워 했다. 이어 그는 "아리랑은 단순한 노래가 아니라 우리민족의 넋과 숨결이 깃들어 있는 노래이며, 우리나라의 민요를 대표하고 민족을 상징하는 노래일 뿐만 아니라, 우리민족의 음악적 재능이 한껏 어려 있는 온겨레의 노래"라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날 선조들이 불렀던 아리랑은 어둡고 탁한 소리였으나 시대의 흐름에 따라 밝고 고운소리로 형상되며 굴곡이 심한 통성을 피해 까다로운 굴림들을 유연하게 펴줌으로 아름답지는 않더라도 편안하고 우아한 강원도의 고유한 특성을 살리려고 노력하겠다."고 강조 했다. 한편, 기연혹 이사장은 앞으로의 희망에 대해서 "목이 메이도록 부르는 소리, 가슴이 메이도록 애닳픈 가사, 1895년 이후 묻혀 있던 소리, 농사지으며 힘에 겨워 부르던 선조들의 소리고 이제는 우리가 알아야 하고 불러야 하는 소리이기에, 소멸되지 않도록 온전히 보전하고 좀 더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정부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앞장서서 보급하고 계승발전 시켜야 함은 당연하다. 지금까지 이토록 노력하는 아리랑단체들이 더 이상 어려움에 처하지 않토록 도와주고 관리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