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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일제강점기 '獄中歌 아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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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일제강점기 '獄中歌 아리랑'

2009 제7회대구아리랑제 '김산의 아리랑'공연, 2009-08-15

대구 아리랑제 '김산의 아리랑'공연

일제강점기를 뜨겁게 살다간 혁명가 김산의 '옥중가 아리랑'이 소리극으로 탄생, '대구 아리랑제 2009'에서 '김산의 아리랑'으로 공연된다. 김산은 15세에 3'1운동에 참가한 뒤 아리랑을 가슴에 담고 조국을 떠나 일본, 만주, 상해, 북경, 광동을 떠돌며 조국 해방을 위해 투쟁하다가 33세에 생을 마감했다. 소리극 '김산의 아리랑'은 조국 광복을 위해 산화한 수많은 독립투사의 뜨거운 조국애를 아리랑으로 표상화한 작품이다.

김산은 장맛비가 내리는 중국의 예안 전선에서 미국인 님 웨일즈와 인터뷰를 갖고 "나의 조국 조선은 아름다운 민요 아리랑이 있는 나라입니다. 아리랑은 죽음의 노래입니다. 그러나 죽음이 패배는 아닙니다. 왜냐하면 진정한 승리는 수많은 죽음을 밟고 새롭게 태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최후의 희생이 마지막 승리를 가져올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있습니다"고 진술했다.

1년 후 김산은 중국 공산당에 체포돼 배신자라는 누명을 쓰고 사형됐다. 4년 후인 1941년 님 웨일즈는 김산의 독립투쟁 일대기를 '아리랑의 노래(Song of Ariran)'으로 뉴욕에서 출간했다. 이 책은 한 지식인의 투쟁사를 넘어 동아시아의 숨가쁜 역사의 기록이자 증언으로 남아 여러 개 언어로 번역돼 출간됐다.

김산이 옥중에서 불렀던 '옥중가 아리랑'이 소리극으로 무대에 올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관객들은 '김산의 아리랑'을 통해 동아시아 격동의 역사, 불화살처럼 살다가 조선인 혁명가 김산, 이름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조국 광복을 위해 불같이 살다가 죽어간 수많은 '김산'을 만날 수 있다.

'대구 아리랑제 2009(김산의 아리랑)'에서는 독도 아리랑, 서도 아리랑, 해주 아리랑, 정선 아리랑, 경상도 아리랑, 문경 아리랑, 상주 아리랑, 독립군 광복군 아리랑, 영천 아리랑, 밀양 아리랑, 진도 아리랑, 부산 아리랑, 대구 아리랑, 옥중가 아리랑 등이 불린다.

한편 올해로 7회째를 맞은 '대구 아리랑제'는 2008년 '김구의 아리랑'에 이어 올해 '김산의 아리랑'을 공연하고 내년에는 '나운규의 아리랑' 공연 등을 통해 우리 민족의 정신과 얼을 기린다는 계획이다.

▷공연 일정=15일(토) 오후 7시/대구 오페라 하우스 대극장/주최 및 주관: (사)영남민요 아리랑 보존회/ 예술감독 정은하/ 구성 및 연출 최현묵/ 대본 김재만/ 안무 백년욱/ 작품 해설 기미양. 053)257-6406.

조두진기자 earf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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