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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군국주의 망령, 감히 유네스코 들먹이다니…‘아리랑’ 국제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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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군국주의 망령, 감히 유네스코 들먹이다니…‘아리랑’ 국제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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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명창 남은혜 회장(공주아리랑보존회) 명동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앞에서 1인시위를 했다. 

2014.02.21. 

【서울=뉴시스】김태은 문화전문기자 = 일본이 ‘한국인 등 강제징용 현장유적’과 ‘가미카제(神風) 특공대원의 유품’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려 들고 있다.

이와 관련, 한겨레아리랑연합회·공주아리랑보존회·문경아리랑보존회·의병아리랑보존회·영남민요아리랑보존회·아리랑학회·신나라·ATT가 유네스코에 진상을 알리며 저지에 나섰다.

21일 이 단체들은 ‘탁월한 인류 보편적 가치(Outstanding Universal Value)’를 지닌 유산을 발굴·보존하는 유네스코의 실천적 활동, 인류 평화와 안전에 공헌하는 이념과 거리가 멀기 때문에 "인류 보편의 가치가 훼손당할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일본은 나가사키(長崎)현 하시마섬(端島), 규슈(九州)와 야마구치(山口) 일대 28곳을 ‘메이지 일본의 산업혁명 유산’으로 등재해달라고 유네스코에 신청했다. 이들 지역은 태평양전쟁에 끌려간 한국인(할당모집·국민징용·관할선)을 비롯, 연합군과 중국포로들의 강제동원 현장이기도 하다.

이들 단체는 "사망과 행방불명 등 인명피해가 발생한 탄광 308개소와 군수공장 142개소에는 한국인들의 비인간적 참상이 담긴 ‘아리랑고개’ 또는 ‘아리랑마을’이란 지명이 남아있고 일부에는 ‘아리랑비’도 건립돼 있다. 한국인들이 비인간적 처우에 저항하며 고난을 극복하기 위해 아리랑을 부른 것에서 유래한 것”이라고 밝혔다.

당시 한국인 징용자들이 부른 아리랑의 사설은 처연하다. "밟아도 밟아도 죽지만마라. 또다시 피어나는 봄이 오리라. 배가 고파요 어머니가 보고 싶어요. 눈물을 흘리면서 편지를 내었네”라는 노랫말로 돼있다.

‘가미카제 특공대원 유품’(유서와 사진)은 1941년 12월 진주만 공습 이래 1945년 미국 항공모함을 노린 자폭에 이르기까지 일본 자살대가 사용한 물건들이다. "당시 1000여명이 산화했고, 그중에는 한국의 젊은이도 있었다. 일본 군국주의의 극단성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 가미카제 특공대 기지를 관광시설로 만든 지란특공 평화공원에는 조선인 특공대원 명단이 새겨진 석물과 함께 아리랑을 새긴 ‘아리랑노래비’가 건립돼 있다. 한국인 대원들이 출격 직전 조선인임을 밝히며, 사무친 원한을 아리랑에 담아 불렀기 때문이다. 이 공원에는 한국인 대원 탁경현 등의 사무치는 사연이 ‘호타루 아리랑’으로 특별 전시돼 있기도 하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일본은 아직 ‘진실한 사죄’와 ‘처절한 반성’을 한 바 없다. 당시의 참상과 이에 대한 사람들과의 관계를 보여주는 완전성(integrity)과 진정성(authenticity)에도 의문이 든다. 산업 근대화의 상징성과 전쟁의 참혹함을 알려 세계 평화를 기원하겠다는 명분은 군국주의를 미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는 군국주의 상징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미화하려는 일본 우경화 행보의 일환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일본의 문화유산 신청 사안에 대해 ‘특수한 국가 가치’가 아리랑과 같은 ‘탁월한 보편 가치’와 상치됨을 유념해 줄 것을 청원한다”면서 "유네스코에서 논의되거나 등재되는 것은 한국인에게 큰 상처를 주는 것임과 동시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아리랑의 탁월한 보편 가치를 폄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네스코가 한국인의 마음을 다치지 않게 하고, 아리랑이 일본 속에서도 향유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배려해 줄 것”을 기대했다.

이들은 토요일마다 서울 명동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앞에서 릴레이 1인시위를 한다. 위와 같은 자신들의 견해를 담은 성명을 영어로 번역,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로 발송했다. 긍정적인 답변이 있을 때 까지 회원들의 1인시위를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한겨레아리랑연합회는 아리랑 3대정신(저항·대동·상생)을 통해 한민족 공동체 실현과 아리랑문화 향유 다변화에 노력을 기울이는 단체다. 아리랑 유네스코 등재 신청서에 커뮤니티로 참여하기도 했다. 아울러 일제강점기 이후 동포들이 살고 있는 중국·러시아·일본의 아리랑 유적지를 답사해 3국간 역사 속에 중첩된 고난과 극복의 기억을 아리랑 정신과 결합, 상생의 문화공동체 연대를 꾀하고 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3/0005690568
te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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